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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여왕카드가 지니는 의미와 요소 해석

 

여왕카드, 타로에서 굉장히 중요한 카드다. 절대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그만큼 중요하니 끝까지 읽어 주기 바란다.

 

영어로는 The Empress이지만, 라틴어로는 Limperatrice로 맑다, 투명하다, 문장이 깔끔하다 등으로 영리함과 깔끔함을 뜻한다. 여왕은 굉장히 개방적이고 열정적이고 오픈마인드인 사람임을 암시한다.

 

표정을 보면 알겠지만 여황제에 비해 비교적 당당하고 밝은 표정이다. 그렇기에 똑같이 모성애, 포용을 뜻하더라도 더욱 당당하고 아예 결실을 맺는 출산, 결혼으로도 이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정신적인 학문을 배우는 것에서 넘어 생명을 실제로 창조하는 영역인 셈이다.

 


 

그림을 보자.

 

여왕의 손에는 방패와 십자가가 달린 홀이 들려 있다. 눈은 오른쪽으로 향한 채 곁눈질 하는 모양새이며, 비교적 평온한 표정이다. 일각에서는 불안해 보인다고 하는데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특이한 점은 치마 아랫단에 하얀 줄이 구불구불 되어 있고, 의자는 보이지 않지만 여왕의 뒤로 푸르스름한 날개가 쭉 이어져 있다는 것이다.

 

의복만 보아도 지난번에 소개한 여황제보다 적극적임을 알 수 있다. 목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는데, 여황제는 목이 옷으로 덮여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통 현대 타로에는 그림 속에 포도라든지 다른 과일들이 풍요로움을 뜻하며 그려져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런 걸 캐치할 단서가 거의 없으며, 치맛단의 하얀 줄이 혹시 뱀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 싶다.

 

뱀은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게 만들며, 결국은 이 모든 인류를 만들게 하지 않았는가.

 

 

 

여왕의 손에 든 방패를 보면 독수리 문양이 그려져 있다. 이 독수리는 절대적인 권력을 뜻하는데, 누구나 그렇듯이 맨 위에 오른 자는 고독하게 마련ㄹ이다.

 

방패는 무언가를 막는 것이기 때문에 개방적이고 진보적이기 보다는 보수적인 성향을 의미한다. 다음에 소개할 황제 카드를 보면 알겠지만, 황제 카드에서는 방패가 아무데나 나뒹군다. 이런 면에서 여왕은 보다 정갈하고, 깔끔하고, 포용력 있음을 드러낸다.

 

또 독수리의 시선이 오른쪽의 홀을 향하고 있는데, 예로부터 오른쪽 그러니까 우측은 항상 정의롭고 신성한 방향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면 카드 속 여왕 역시 정의, 신성함, 옳곧음을 지향한다는 의미 아닐까?

 

옷 색도 지켜보자.

 

감청색 위에 빨간색 옷을 입었다. 감청색은 보통 어둠 속의 밝음을 뜻한다. 그러니까 온갖 역경과 부정 속에서도 모든 것을 극복하고 일어선다는 의미이다. 심지어 파란색은 신만이 감지하는 컬러로도 알려져있다. 그래서 교회에 가 보면 온통 파란빛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는 것이다. 파란색은 신과의 소통 창구를 하는 컬러다.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고 말이다.

 

 

 

이런 의미에도 불구하고 카드 해석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고집도 있어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데 여기서 불만이 생기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여왕의 부와 재산을 토대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의미로도 쓴다.

 

또는 최고의 자리에 도달하기 위해 까탈스럽고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뜻도 있다. 그렇기에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고 신뢰를 주며 사람들이 많이 따르는 사람에게 나오는 카드다.

 

하지만 오히려 그 신뢰감 때문에 어려운 일을 맡아 괴로워하는 경우도 많다.

 

 

 

주로 외모가 출중한 사람에게 또는 외동딸이나 장녀에게 많이 나온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이성적이라 자기표현을 잘 하면서도 남들과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방어적인 성향 때문이다.

 

직업적으로는 외국어를 하거나, 외교, 세무 등을 맡은 사람일 확률이 높다. 연애 또는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그리 좋지 않다. 대체로 결혼이나 어떤 온전한 끝을 향해 가기보다 자기자신의 완벽함을 더욱 추구하기 때문이다.

 

외로우면서도 혼자 있기를 즐기는 성향인데, 여자일 경우 골드미스 또는 돈을 잘 버는 여자로 알려져 있으며, 굉장히 세심하고 꼼꼼하다.

 

하지만 그 성격에 내가 다쳐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