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 여황제 카드 뜻 해석하기

 

세 번째 타로 해석 시간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황제 카드를 읽는 방법, 그리고 각 요소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적어 볼 것이다.

 

고대 타로에 나오는 여황제의 모습은 여자교황인 '잔느'를 본떠 그린 것이다. 잔느는 여자라는 성별과 신분을 숨기고 사제로 활동하다가, 교황의 자리까지 오른 역사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다들 알겠지만, 현실 세계에서 여자 교황은 없다. 카톨릭계에서 여자가 추기경이 되는 것조차 막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여황제 카드는 중세 기독교가 아닌 그보다 더 이전의 전통을 이어받은 카드라 할 수 있다. 그러지 않고서는 해석이 어렵다. 어떻게 보면 반항, 저항, 탈권위를 의미한다 볼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성별을 숨기고 활동했다는 데에서 시크릿, 비밀, 신비로움, 미스테리 혹은 리더십, 영적인 능력을 의미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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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 카드는 미스터리하고 어딘가 예측이 불가한 것을 의미한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잔느는 황금으로 된 책을 펼치고 있다. 예로부터 황금은 영원함, 끝나지 않는, 불멸 등을 뜻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도 가치를 높게 인정받고 있지 않는가.

 

이뿐만 아니라 황금은 비옥한 땅과 토지도 의미한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다른 카드에서도 여황제나 고위 여사제가 책을 들고 있긴 한데, 대부분 덮혀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펼쳐져 있다. 이는 무엇을 뜻할까?

 

책이 상징하는 전문, 학문, 열정, 지혜를 아우르는 것뿐 아니라 이 모든 생명의 시작인 땅을 활짝 열어 주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는 것은 이 카드의 포인트 역시 '포용', '상생', '생명'에 있다는 것이다.

 

땅은 예로부터 곡식이 자라나는 터전이었고, 사람에게는 집을 지을 기반이 되었고, 그렇기에 보통 Mother Nature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지의 어머니, 자연의 어머니라는 표현도 많았다.

 

결국 활짝 열린 책은 고대인들이 믿어 온 땅의 축복과 포용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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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쓴 관도 특별하다. 빨간 줄이 3개인데, 예로부터 3이라는 숫자는 '시초'를 뜻한다. 피타고라스가 우주를 삼각형으로 봤다는 것만 해도 의미가 충분히 부여된다.

 

결국 빨간색 세 줄 역시 우주, 우리가 태어난 생명과 이 땅을 의미하며 전체적으로 시작, 포용, 태초, 새로움을 의미하게 된다.

 

또, 빨간색 자체가 예로부터 색깔들의 왕으로 알려져 있다. 추기경의 옷도 빨간색 장식이 있지 않던가. 그 의미는 삶과 죽음, 그리고 유한함과 무한함을 주관하는 지배하는 자들의 색이다.

 

하지만 보면 알겠지만, 여황제의 표정이나 몸짓에서 그런 지배적인 성향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제일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어딘가 불안하고 두려워 보인다.

 

이는 애초에 잔느가 여황제가 될 수 있었던 이유들, 즉 비밀과 미스테리에 숨어 있다. 

 

 

 

 

애초에 그런 비밀을 간직한 사람이었기에 언제라도 비밀이 밝혀지면 자신의 상태는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세시대에 여자가 글을 읽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글과 지식은 권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랬기에 주도권을 지닌 남성들은 여자가 학문 닦는 것을 싫어했다.

 

따라서 여황제가 근심 어린 표정을 짓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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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카드가 나왔을 때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그렇다. 조금 불안하긴 하더라도 모든 것을 껴안고 포용하려는 카드다. 누군가를 이끌려는 직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일 수도 있고, 특히 공부, 시험, 전문직 등을 준비하고 있다면 더욱이 긍정적인 카드로 해석 가능하다.

 

인간관계 측면에서 해석하자면 어느 정도 비밀이 있는, 가까이 가기 어려운 사람임을 의미한다. 타인과의 교류가 쌓일수록 자신의 진실이 드러나기에 교류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애를 하는 경우에는 관계의 진전이 깊지 않고, 자신을 숨기려 하기에 결혼도 늦어지는 편이다.

 

보통 여자에게 나오면 자애로움, 모성애, 포용력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간호사, 의사, 사회복지 등에 종사하는 사람일 경우 이 여황제 카드를 자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