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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절제카드 균형 중용 도덕 뻔하지만 의미있는 해석

 

조금은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절제카드이다.

 

일단 이름에서부터 어떤 형이상학적인 이미지를 가리키기 때문에 이해가 쉽지 않다. 심지어 절제라는 단어를 정확히 설명하는 사람이 드물기조차 하니 말이다.

 

절제라는 것은 꼭 무언가를 인내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적당한 선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중용, 중도, 중간의 의미를 말하기도 한다. 비율이 적절하다고 말할 때도 사용하는 단어인데, 그래서 카드 속 황금잔이 의미가 깊다.

 

황금색 잔이 2개가 나오며,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물을 붓고 있다. 뭐랄까 굉장히 대담하면서도 조심스럽게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위쪽의 잔은 물이며 아래쪽 잔은 포도주이다.

 

이 두 가지를 섞는 행위는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이어져왔다. 한마디로 딱 맞는, 적당한 비율로 두 액체를 섞는다는 것인데 여기서 절제라는 의미가 빛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러니 만약 당신이 이 절제카드를 뽑았다면,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차린 뒤 그것을 적당하게 사용하라는 의미와도 같다. 나에게 어떤 물건이 꼭 필요하다 하더라도, 그것을 지나치게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경계하라는 말이다.

 

또, 한편으로는 공평하게 행동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절제를 뜻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일수록 더욱 절제카드에 신경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과연 내가 내리는 선택이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것은 아닐까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너무 왼쪽으로 쏠려서도, 너무 오른쪽으로 쏠려서도 안 된다. 나의 중간값은 무엇인지 찾아보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이 카드를 뽑은 사람에게 해 주고픈 말이 있다.

 

지금은 선택의 숨고르기 시간이다. 절대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차분하게 그리고 충분하게 시간을 갖고 생각하기 바란다. 어쩌면 당신이 내리려는 결정은 이미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과정이 곧 결과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관계뿐 아니라 나의 사업, 학업, 자기개발 등 모든 면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반대로 당신의 상황이 안 좋은 상황이라면 오히려 좋게 받아들여도 괜찮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은 결국은 중간 지점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안 좋은 상황이었으면 좋은 상황으로, 지나친 기쁨을 느끼고 있다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이 이는 자연의 섭리와도 같다.

 

하지만 카드는 어디까지나 카드일 뿐이다. 카드에 당신의 운명을 맡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황이 안 좋으면 반드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노력이 없다면 상황은 나아질 수 없다. 카드는 그저 당신에게 길을 보여 줄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또,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입을 조심하자. 한마디 내뱉을까 말까 하는 상황이라면 내뱉지 말자. 대부분 과한 말들로 인해 인간관계가 망가지기 십상이다. 

 

분명히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키려고 노력할수록 당신 주변의 삶이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