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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취미

타로카드 세계카드 메이저 아카나의 마지막 해석

 

메이저 아카나 덱에서 마지막으로 세계카드를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이 뒤에는 원래 바보카드가 있으나, 사실 순서가 어디에 놓여도 괜찮은 카드이기에 저는 맨 처음에 소개했습니다. 혹시 바보카드, 광대카드가 궁금하신 분은 이전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로에서 세계카드는 어떤 온전하고 완전한 세상을 가리킵니다. 세상의 만물이 원래 있어야 할 자기의 자리에 놓여 있는 그런 상태를 의미하기도 하죠. 한편으로는 완전한 끝, 완성, 마무리를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마지막 카드라고 흔쾌히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여러분 다들 아시겠지만, 끝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 세상이 한번 자리를 잡는다고 해서 영원히 그대로 머물러 있던가요? 아니죠. 항상 끝이 있으면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이 세계카드는 참 의미가 깊습니다.

 


 

카드의 그림을 보면 가운데에 한 여인이 서 있습니다. 여성의 주변으로는 월계수로 만든 커다란 관이 그려져 있고요, 여성의 포즈는 상당히 만족스럽고 성취감이 높은 듯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카드의 모서리에는 흔히 4대 원소라고 부르는 물, 불, 흙, 공기 상징물이 놓여져 있지요.

 

또, 여인의 주변에는 천사와 독수리, 황소와 사자가 한 마리씩 그려져 있습니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이 모든 것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지고 있네요. 이것만 해도 만물의 소통과 하모니를 뜻하고 있는데요. 특히 동그란 월계수 환은 이 모든 것을 감싸는 우주와 세상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 원이라는 건 어떻게 보면 두 개의 곡선이 만나 합을 이룬 것인데요. 마치 두 세계가 연결된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의 세계에서 우리가 들어왔지만, 이제는 다른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가 된 것이지요.

 

 

 

그리고 여러분이 지금까지 카드를 보아 온 과정을 생각해 보십시오. 1번 카드부터 지금 세계카드에 오기까지 수많은 스토리를 경험하셨을 겁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카드는 그냥 단편적인 의미를 지니지 않습니다. 1번부터 마지막 카드까지 스토리가 모두 이어지며, 한 편의 인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과정을 꼼꼼하고 진실되게 밟은 사람이라면 마지막 세계카드를 졸업하고, 모든 카드를 꿰뚤어 연결하는 힘이 생깁니다. 새로운 깨달음, 새로운 세상으로의 발걸음은 오직 지난한 길을 겪은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는 특권이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사람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이 마지막까지 온 여러분이라면 분명히 그 자격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만하지는 마시고, 부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주세요. 난 이 카드를 모두 읽을 수 있어라고 자만하는 순간 문은 다시 닫힐 수가 있습니다.

 

열심히 구하는 자에게 길이 열립니다.

 


 

이 카드를 뽑았다면 보통 시험이든 취직이든 앞둔 일, 특히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일 경우에 굉장히 긍정적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새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을 뜻하는 것이니깡.

 

또한 물질적 성공이 아니더라도 어떤 일련의 경험을 통해 여러분은 한 단계 성장하고, 성숙해질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살아가면서 추구해야 할 가장 높은 단계의 욕구이기도 하고요.

 

부디 타로와 함께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시길 바라겠습니다.